강좌소개
1980년대에 다양한 분야에서 동양학의 붐이 일었고 현대과학과 동양사상을 연관시키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동시에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전통”과 전도유망해 보이는 “현대”를 성급하게 연결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반성도 수면 아래에서 묵직하게 전개되었다.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오늘날, 과거와 달리 근대과학의 이론과 세계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대과학의 새로운 발견들에 대해 그에 부합하는 새로운 세계관을 요구하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우리 지성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대과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더불어 우리 사유의 전통에 관한 재해석과 새로운 접근이 이어지면서 지적 활력이 넘치고 있는 것이다.
이 강좌를 통해 동서의 전통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철학과 과학의 만남을 살펴본다. 이로써 한국철학이 지나간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제한된 지역에서만 통하는 사유가 아닌 오늘날 살아있는 전통임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